도청 불가능한 통신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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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신전화 회사인 NTT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연구팀이 도청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차세대 광통신 기술인 '양자(量子) 암호통신' 실용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측 연구팀은 최근 양자역학을 이용한 양자 암호통신의 속도를 현재(초당 수 비트 수준)보다 10만 배 이상 늘려, 20㎞ 떨어진 곳에 매초 500킬로비트의 속도로 정보를 보내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양자 암호통신을 이용할 경우 도청은 불가능해지나 이 방식이 약한 광신호를 이용하는 만큼 거리가 멀어질수록 속도가 떨어져 실용화가 어렵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NTT와 스탠퍼드 대학팀이 개발한 기술은 신문 4쪽 분량의 문자를 1초에 보낼 수 있는 속도며, 통신거리가 길어져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아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기술이 실용화할 경우 도청은 불가능하게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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