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는 못 믿을 거짓말장이|「헤이그」나토사령관 준건 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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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터」전 미대통령은「헨리·키신저」전 국무장관을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거짓말장이』이며 그의 후임자인 「사이러스·밴스」전 국무장관은 너무 과묵해서 임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인물로 각각 평가했었다고 보스턴 글러브지가 타일 보도.
글러브지의 「키티스·월키」기자는 백악관기자 8명이 81년 1월2 0일 조지아에서 주최한 송별파티에서의「카터」발언이 오프 더 레토드였기 때문에 메모를 할수 없었으나 나중 동료기자들이 모여 이날 내용을 서로 확인하여 정리해둔 것이라고 말했다.
글러브지에 따르면 「카터」대통령은 또 「레이건」행정부의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된「알렉산더·헤이그」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에 대해 언급, 자신이 그를 나토사령관에 유임시킨 것은 실수였다면서 그는 정치적 인물로서 항상 대통령직을 꿈꾸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카터」대통령은 「키신저」로부터『명석하고 우회적 표현을 즐기는 수완가』라는 인상은 받았으나『그는 거짓말장이이며 중동의 모든 지도자들이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밴스」국무장관에 언급, 1977년 「밴스」를 중공에 파견, 미-중공관계를 공식화하도록 지시했으나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그냥 돌아왔기 때문에 그 임무를 다시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안보 보좌관인 「즈비그뉴·브레진스키」를 재 파견했었다면서 「밴스」는 너무 과묵해서 일을 그르치는 인물이었다고 평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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