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밖의 구원」 변선환교수 파문|"교리위배 아니다" 일단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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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교회밖의 구원」을 인정한 감리교신학대학 변선환교수의 파문이 일단락됐다. 감리교만은 12일하오 감독실에서 교단측대표(오경린감독회장·윤춘병동부연회 감독)와 대학측대표 (홍현설이사장·박봉배학장) 연석회의를 갖고 구단-대학간에 첨예화한 대립을 보여온 변교수의 발언파문사건에 대한 교단의 공식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변교수의 지난 6월26일자 현대사회연구소세미나 주제발표 내용이 사도신경과 감리교 교리를 부인했다는 교단내 물의를 예의 분석한 결과 명백한 증거를 찾지못했다』고 밝였다.
변교수의 발언이 교리위배가 아님을 인정한 이날 성명은 또 오해유발을 사과한 변교수의 신앙고백도 공개, 현대판 「종교재판」으로 비유돼온 이 사건에 대해 「무죄」라는 교단차원의 선고판결을 내렸다. 성명의 결론은 감리교단와 기본교리를 위배하지 않는한 학문연구의 자유는 보장된다는것-.
변교수 발언의 이같은 수습은 교단부흥사협의회가 그의 교수직과 회원자격 박탈등을 요구하는 가운데 감신대생들의 거센 반격이 이는등 사건이 복잡해지자 서로가 양해해 사건의 확대를 막은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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