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영달 'DJ 팔지말라' 발언에 격한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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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국민의 정부시절 도청' 발표 이후 호남민심의 향방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을 팔지 말라"고 공격하자 민주당이 격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시켜준 친정을 매도한 것은 먹던 물에 침 뱉는 행위"라며 "장 의원은 마치 도청정국 속에서 호남민심이 맹목적으로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것처럼 포장해 김 전 대통령과 호남민심을 두 번 욕보이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장 의원이 4선을 하는 동안 얼마나 김 전 대통령과 호남을 들먹거렸는지 잘 알고 있다"며 "4선이나 하면서 내세울 업적이 없는 장 의원이야말로 DJ와 호남민심에 의존한 정치인의 대명사"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장 위원은 다시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정치를 감정으로 몰고가지 말라"고지적한 뒤 "어른을 팔아 덕 볼 생각 따위를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센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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