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부부생활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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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렇게 입장한 후에 결혼예식이 시작된다. 사회를 맡은 실행위원회 부위원장 박보희씨의 의식에 대한 의의 설명이 있은후 참가국의 국기가 입장한다.
이어 합동결혼식 실행위원장 김영휘씨의 예식사가 있다. 예식사에서는 가정생활과 신앙의 실천이 강조된다. 이어 천국의 입문을 상징하는 들러리사이로 신랑신부가 입장을 하게되며 주례의 성수세례를 받게된다. 입장이 끝나면 『그대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상적인 부부로서 영원한 가정을 이룰 것을 맹서하느뇨?』등의 4개항으로된 결혼서약을 하게된다. 결혼서약에서는 하나님과 인류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순결하고 의로운 봉사생활을 할 것을 서약하게 된다.
서약이 끝난 부부에게는 하나님께서 약한 결심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비는 주례의 엄숙한 기도가 올려진다. 이어 자신의 마음과 몸과 가진 모든것을 바쳐서 서로 위해주며살아가겠노라는 징표로 교회의 심벌이 새겨진 금반지를 예물로 교환한다. 신랑에게는 2돈중,신부에게는 1·5돈중이 교환되어 총 80여㎏의 금(7억여원어치)이 소요된다. 보통결혼식의 경우 평균 10여돈중의 금예물이 오갈것을 생각하면 많은 경비가 절약되는 예물교환이기도 하다.
그리고나서 만천하에 이들 신랑신부가 남편과 아내가 되었음을 선포한다. 결혼이 선포되고 주례양위분께 꽃다발이 증정되며 세계 각계인사의 축사, 유가 ,참석한 모든 이들의 장수와 건강과 행복과 그리고 번영을 기원하는 만세삼창이 있게된다. 이렇게 결혼식이 끝나면 신랑신부의 가족이 한자리에 만나 푸른 하늘과 가을의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실외 친견례를 갖는 시간이 있고, 오후6시에는 특별축하연이 성대히 베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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