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옷'에 감성을 입혀야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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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박재옥(57.사진) 한국의류학회 회장은 16일 "의류.패션산업은 버려야하는 산업이 아니다"며 "디자인 파워를 기르고 감성 있는 상품을 만들면 얼마든지 의류산업이 부가가치 높은 산업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국의류학회가 18~21일 여는'2005년 서울 국제의류학술대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Asia, Gateway 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학계.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섬유.패션 산업의 발전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학회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패션쇼, 작품 전시회, 패션업체 현장방문, 문화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한복과 기모노 입어보기와 대장금 패션쇼 등도 연다. 한양대 생활과학부 교수인 박 회장은 올해 4월 학회장을 맡았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그는 의류학으로 전공을 바꿔 미국 유학을 갔다고 한다. 박 회장은 "'OTP'에 잘 맞게 옷을 입어야 옷을 잘 입는 것"이라고 했다. 상황(Occasion).시간(Time). 장소(Place)를 잘 고려해서 자신을 잘 표현하는 옷을 입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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