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단렌 회장 방한 … 7년 만에 한·일 재계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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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1일 개최되는 한·일 재계회의를 위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사진) 일본 게이단렌 회장과 회장단이 30일 한국을 찾았다.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을 재계 차원에서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도레이 회장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경영자로 꼽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카키바라 회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사카키바라 회장단 일행을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3층 라일락룸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 행사를 열었다. 허 회장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 간 상호 투자가 7000배 늘었다”며 “이번 회의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진지한 대화가 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한·일 재계는 서로 존경·신뢰하는 관계인데 양국 정치 관계는 그렇지 못하다”며 “재계회의가 (외교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은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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