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 년전 제작된 티베트불화 탕카가 3억4840만 홍콩달러(약 495억원)에 팔렸다. 국제 경매에 나온 중국예술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명나라 영락제(1402∼1424) 때 제작된 탕카가 26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중국 상하이의 금융재벌 류이첸(50)에게 낙찰됐다.
탕카는 비단 등에 그려진 티베트의 불화다. 경매에 나온 탕카는 가로 213.4㎝, 세로 335.3㎝ 크기의 비단 위에 그려졌다. 티베트 불교의 여러 존(尊ㆍ부처, 보살 등에 대한 존칭) 가운데 분노존 '락타야마리'의 모습이다. 이 탕카는 20년 전 미국뉴욕에서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팔렸다. 최근 불교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경매에서 10배 이상 비싼 값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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