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일대에 「롯데타운」건설계획|조선호텔·산은 등 사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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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롯데그룹은 기존 롯데호텔을 중심으로 서울 소공동 일대에 도시공원을 포함한 롯데타운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1차로 조선호텔을 사들여 25층 규모의 매머드호텔을 신축하는 한편 을지로입구쪽의 산업은행부지를 사들여 민속백화점과 관광버스정류장을 만들 계획이다.
제2차 계획으로는 시청앞쪽의 큰 건물들까지 사들여 30층짜리 사무실전용 빌딩을 신축할 예정이다.
따라서 남쪽귀퉁이나 한일은행 건물을 제외하고는 소공동블록 전체에 롯데타운이 들어서게 되며 가운데 공간은 현재의 팔각정을 중심으로 도시공원을 꾸민다는 것이다.
한편 27일에 있을 조선호텔 공매에는 롯데·선경·한진 등이 각축을 벌일 것이 예상되나 이중 롯데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의 공매는 국제관광공사지분인 50%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어떤 기업이 낙찰되든 간에 합작파트너인 웨스턴호텔은 계속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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