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집강도 수배전단에 "복면사나이 사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사건개요
범인은 82.9.6.13:00∼14:00사이 도봉구 수유5동 돈암국민학교 교장집에 얼굴을 가리고 안방에 들어가 집을 보고 있던 교장의 부인과 가정부를 칼로 찔러 부인을 살해하고 가정부는 중상을 입힌후 장롱을 뒤져 카메라와 악세사리 목걸이등 14점을 강제로 뺏어 달아난 사건임.
○범인차림(인상착의)
20∼30세 남자 신장172∼l75㎝ 체격 후리후리, 하늘색 천으로 얼굴을 가려 얼굴모습은 모름. 베지색잠바, 검정색바지. 검은구두
○…지난6일 발생했던 서울수유5동 교장부인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수배전단을 배포하면서 얼굴을 가려 얼굴 모습은 모름 이라고 한뒤 복면하고 칼을 든 모습을 그려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범인 수배 전단에는 범인의 사진이나 몽타지가 실렸으나 이 수배전단에는 복면한 모습을 상상해 그려 넣어 마치 어린이 만화속의 주인공을 방불케 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범인이 복면을 하고 길거리를 다니는것도 아닌데 외국의 게릴라나 중세복면기사를 연상시키는 그림전단이 수사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한마디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