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배당성장지수 랩', 자체 개발 지수로 운용하니 성과 쑥쑥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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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배당주다. 실제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체 개발한 배당주 지수로 운용되는 증권사 랩 상품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지난 8월 출시한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이다.

 대우 배당성장지수는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계량화한 재무 정보와 기업 평가를 바탕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내 배당투자 유망 종목을 선정해 업계 최초로 지수화한 것이다. 배당과 이익이 안정적이어서 향후에도 현재의 높은 배당수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안정 고배당주’와 현재 배당 성향은 낮지만 향후 배당 증가 가능성이 큰 ‘배당 성장주’로 구성돼 있다.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은 대우 배당성장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중에서 정량모델 점수와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선별한 상위 30종목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분기별로 ‘대우 배당성장지수 리밸런싱 위원회’를 개최해 편입 종목 교체 및 비중 조절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운용자의 정성적 판단은 배제하고, 배당성장지수 모델에 따라 정량적으로 운용된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운용 성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우 배당성장지수는 연평균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코스피와 KODI(한국배당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출시 이후 실제 운용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소득 분리과세 같은 세제 혜택도 직접 주식투자 때와 동일하게 누릴 수 있어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보다 유리하다.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김희주 이사는 “한국 기업의 배당 성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반면, 자본금 대비 배당가능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업의 배당 여력은 충분하다”며 “최근 그룹 기업지배구조 개선 움직임과 더불어 향후 외국인·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배당 증대 압력이 커지고 있는 데다 정부 배당정책 모멘텀까지 가세해 배당주 투자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고 말했다.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은 주식형 이외에 위험자산 편입 비중에 따라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월지급형, 적립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고, 개인 가입자 가운데 선착순 100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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