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위조 조사집중 수사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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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스서울 이정복양(27)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경찰서는 15일 이양과 한승희씨 (27) 의 출국과 관련, 전문적인 여권위조조직이 있을것으로 보고 집중수사중이다.
경찰은 한씨가 지난6월3일부티 16일사이에 미국을 여행하며 사용한 여권이 미국여권이었다는 김민숙씨 (28·여·코리아재클린그레이스대표)의 진술에 따라 한씨가 6월2일 출국때 위조한 미군신분증등을 이용해 또다른 가짜여권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여권위조조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한씨가 미수사기관에서 8백만원을 주고 여권을 샀다고 진술한 이철씨 (52·경기도의정부시가능1동192의2)를 찾기위해 형사대를 보냈으나 이씨는 지난10일상오 집을 나가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이씨가 20여년동안 의정부과 온천등 기지촌을 무대로 허가 없이 영문번역과 여권수속알선을 해왔다는 사질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양을 집에서 납치하는 과정에서 한씨의친구 김모·진모씨(29·서울등촌동) 등 2명이 개입했다는 정보에따라 수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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