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이암동굴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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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길이4백60m의세계 최대셰일(Shale·이암) 자연동굴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돼 국내외 지질학개의 큰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 김항묵교수(38·지질학) 팀이 8일 경남합천군쌍책면사양리 대장교마을에서 1km떨어진 은방산중턱 해발1백m 지점에서 발견한 이 동굴은 셰일층 자연동굴로 넓은 곳은 폭10m, 높이 3m로 현재까지 세계지질학계에 보고된 것으로는 최대라는 것.
김교수는 일반적으로 자연동굴을 퇴적암중 지하수에서 가장 다양하게 용해되는 석회암동굴 (을진성류굴) 과 화산암지대에서 산출되는 용암동굴(제주만장굴), 물에 쉽게 용해되는 지층물을 프함시키고 있는 차별침식동굴 (Differtial Ir-osiom) 둥 3종류로 크게나누고 있는데 이번에 발견원 동굴은 차별침식동굴이어서 더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이지역지층은 약 1억1천만년전에 형성된 중생대백악기 경상계신동도군 진주층으로 이지층의 셰일층에 평균 10m정도 끼어있는 석회암층을 2전만년전 제3기부터지하수가 침투, 석회암과 셰일층을 파괴함으로써 차별침식작용을 일으켜 이 동굴을 생성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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