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대립·인기발언 지양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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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 총재인 전두환 대통령은 6일 『극한대립이나 비판을 위한 비판, 흑백대립은 우리 정치사에서 막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80년대는 인류에게 위기이기 때문에 정치지도자로 선출되었으면 자기 희생을 감수하고 내일을 깊이 생각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민정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 녹지원으로 초치, 다과를 베풀고(사진)아프리카·캐나다 순방성과와 오는 정기국회에 임하는 정치인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특히 대수롭지 않은 일들을 정치문제화하는 풍토는 개선되어야하며 의원들의 인기발언은 과거 정치인의 나쁜 습성이므로 버려야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또 민정당 의원들이 사심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과거의 정당처럼 파벌이나 분열이 있어서는 안되며 사심없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다면 잡음이 일어날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지난 1년 반동안 다소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민정당 의원들이 슬기와 지혜를 다해 정치·사회안정을 가져와 정치풍토 개선의 새로운 바람이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치하하고 『힘을 합해 이러한 풍토를 이룩해야 국가가 발전하는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민정당은 국회운영에 있어 이제 집권당으로서의 자세와 요령을 터득했고 개개인의 역할도 이해했을 줄 안다』고 전제, 『앞으로 긍지를 갖고 소신있게 일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아프리카 순방성과를 설명하면서 『경제적 측면에서 아프리카 진출가능성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기술분야의 진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아프리카에 진출하면 조용하게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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