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에 도시락배달회사 성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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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집에서 만든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이색적인 제도가 인도 봄베이에서 성행중이다.
영국의 식민통치가 계속되던l9l0년대에 개발되어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답바왈라스」라는 이 제도는 주문에 따라 주문자의 집에서 만든 도시락을 시간에 맞추어 직장에 배달해 주고 빈 도시락은 다시 집에까지 가져다 주는 제도.
이들이 운반때 쓰는 답바는 내부가 세칸으로 분리된 우리나라의 중국음식배달통 비슷한 것으로 음식이 석이지 않고 또 빨리 식지 않게 설계돼 있다.
한달, 배달료는 27∼45루피(미화3∼5달러) 로 식당에서 밥을 먹을 경우 이보다 최소한5∼15배가 들기때문에 더 인기를 얻고있다. 현재 봄베이에서 이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줄잡아 10만명선.
이들은 7백명의 매니저에 의해 감독을 받는 「답바왈라스」들이 배달해 주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직장에서 아내의 음식솜씨를 즐긴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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