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동대지진때 학살된 한국인 첫 위령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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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제의 관동대지진 학살만행으로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도하 는불교·천주교·기독교동의 위령제와 추념식이 1일 전국 교회·사찰등에서 봉행됐다.
관동대지진중『한국인이 약탈을 자행하고있다』는 유언비어를 날조, 2만여명의 재일 한국인을 무참히 학살한 만행이 있은지 59년만에 처음 열리는 각 종교단체들의 이날 위령제는 상오11시58분부터 낮12시까지 사찰·성당·교회등의 종을 올리며 묵념을 올린후 각기의 종교의식에 따라 추념식을 가졌다.
서울 명동성당은 하오6시 추도미사를 올리고 불교 조계종 서울 조계사, 천도교 중앙대교당등도 각각 위령추도식을 가졌다.
위령제에서 조계종 황진경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지못하고 있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일본이 선량한 이웃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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