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치 특징은? "천적 없는 거대 잡식성 물고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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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특징’ [사진 중앙포토]

개복치의 특징이 화제다.

개복치는 몸길이 약 4m, 몸무게 평균 1000㎏인 거대한 물고기이다. 최대 2000㎏까지 나가는 경우도 있다. 몸은 타원형이고 옆으로 납작하며, 몸통을 좌우에서 눌러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서 뒤쪽을 잘라낸 형태이다. 눈, 입, 아가미구멍은 작으며 양턱의 이빨은 새의 부리 모양으로 매우 단단하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몸 뒤쪽에서 높게 있다. 각각 17, 16연조(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이며 서로 마주보고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작고 배지느러미는 없다. 피부는 두꺼운 가죽 같으며 몸빛깔은 등면이 푸른색이고 배면이 회색빛을 띤 흰색이다. 몸에는 반문이 없다.

온대성 어류로 한국 남부, 전 대양의 열대, 온대 해역 등에 분포하며 서식수심은 0~300m이다. 보통 바다의 중층에서 헤엄쳐다니지만 하늘이 맑고 파도가 없는 조용한 날에는 외양(外洋)의 물 위에 등지느러미를 보이면서 천천히 헤엄치거나 옆으로 누워 뜨기도 한다. 무리를 이루지 않으며, 잡식성이다. 이들은 주로 해파리를 먹지만 해초를 비롯하여 동물성 플랑크톤, 오징어, 갑각류, 작은 물고기와 같은 것들도 섭취한다.

다 자란 개복치는 바다사자, 범고래, 상어 등을 제외하면 천적이 거의 없다. 못 먹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 많으나 한국, 타이완,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식용으로 이용된다. 거대한 몸집에도, 개복치는 온순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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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특징’.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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