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자를 만나려고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프리실라 챈과 마크 저커버그 부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을 소재로 만들어진 할리우드 영화 ‘소셜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를 강하게 비판했다.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하고 에어런 소킨이 각본을 쓴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의 탄생을 그린 영화로 2010년 말 크게 히트하면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그러나 ‘킹스 스피치’에 그 상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그 영화의 상당 부분이 지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11월 6일 페이스북의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린 공개 문답회에서 말했다.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제품을 개발하고 회사를 세우는 것은 현실적인 일이다. 영화화할 정도로 화려하거나 흥미진진한 게 아니다. 따라서 제작진이 많은 부분을 사실과 달리 꾸미거나 지어내야 했다고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물론 그들은 영화에서 사무실 설계 같은 일부 흥미로운 세부사항을 올바르게 그려내려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줄거리에서는 많은 부분을 지어냈다. 그게 우리 마음에 상처를 줬다.”

특히 그는 자신이 여자들을 만나기 위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영화가 그려낸 것을 문제 삼았다. “한가지 중요한 맥락은 내가 결혼한 여자(프리실라 챈)를 10년 이상 만났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시작하기 전부터 그녀와 데이트했다.”

“따라서 내가 더 많은 여성을 만나려고 페이스북을 만들려 했다면 우리 두 사람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 BEN SKIPPER IBTIMES U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