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작 드라마 '사육신' 평양서 지난달 촬영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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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KBS가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남북 합작 드라마 '사육신'이 이르면 내년 8월께 방송된다. KBS 남북교류협력팀은 3일 "지난달 26일 평양 조선중앙텔레비전 세트장에서 드라마 '사육신'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육신'은 총 24부작으로 고려시대 유적지와 평양 야외거리 등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북한 배우가 출연하고 제작비와 방송장비 등은 KBS에서 부담한다.

KBS 관계자는 "남한의 배우가 '사육신'에 출연하려면 북한에 장기 체류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북한 배우들만으로 출연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 애니콜 광고에 이효리와 함께 등장해 잘 알려진 북한 무용수 조명애(사진)가 김종서의 수양딸 '솔매'로 출연하고 영화 '림꺽정'을 연출한 북한의 장영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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