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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세대를 위해서도 「왜곡」시정을 필요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금당<부산시남구귀호1동363의9 39통5반>일본은 근세이후 또한번의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일본의 첫 과오가 그 시대를 지배했던 내·외적 사조에 기인 되었던 것이 었다면 오늘 일본이 저지르고있는 이 잘못은 스스로 그 양심의 꺼리낌을 제쳐두고 과거의 잘못을 은폐 하려는 인간의 경의에 도전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대한인을 비롯하여 지방인, 기타 어느 민족도 일본이 지난 날 저질렸던 그 잔혹한 행위를 지금 그들이 그들의 역사책에 시인한다하여 그들을 적대시 하거나 그들에게 보복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도리어 지난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여 죄지은 자는 장래의 후손들에게 자신들에 의하여 저질러졌던 그 행위가 얼마나 자신들의 인민을 살상하고 재산을 파괴 했으며 또 이웃나라들을 피폐케 하고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공영을 해쳤는가를 가르침 으로써 새세대로 하여금 그들 민족의 갱생을 도모케 하며 다시는 인류사에 반역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 이것은 피해국으로 하여금 일본이 그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있다는 표시로서 일본으로 하여금 새로운 우의와 협력의 동반자로서 맞이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은 어떻게 하고있는가?
제국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공연히 아시아 이웃 국가들에 대해서 소아적 우윌감을 드러내 보이며, 더우기 이번 사건에서와 같이 역사 그 자체에 정면 도전 함으로써 진리를 거부하며 한민족을 비롯한 전세계를 분노케 하고 있다.
아시아에 있어서 일본문제에 관한한 뿌리깊고 그분규가 심하지 않는 것이 없는 바와 같이 이번 교과서문제 역시 오랜 시간을 두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해 왔던 것이다.
일본의 기성세대가 전후 세대에 그릇된 역사를 가르침으로써 제국식민 주의적사고방식을 온당화하려 하고 비리를 지각치 못하는 전후세대에 신 제국주의적 우월사상을 주입 하려고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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