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노경선의 등장으로 84년 로스엔젤레스,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신인부재의 한국 아마레술링계에 제2의 양정모로 기대를 갖게 됐다.
전남함평중 2년때부터 레슬링에 입문한 노는 함평농고를 거쳐 올해 주택공사에 입사한 신예. 지난해 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스프링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획득으로 앞으로 이 체급 최강자인 손갑도(22·동아대) 와 선의의 경쟁이 볼만하게됐다.
경량급으로선 1m65㎝에로 장신인 노는 천부적 자질과 함께 사이드 태클이 특기로「연습벌레」란 별명이 붙을 정도의 성실한 노력파. 또는 체력이 약한 것이 흠이어서 앞으로 숙제로 남아있다.
양정모가 71년 동경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페더급 자유형 은메달, 그레코로만형 동메달을 따낸 뒤 여세를 몰아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및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등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아 노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 만하다. 이제까지 주니어세계대회에선 양정모에 이어 손갑도(78년·몽고)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스프링즈 주니어대회에서의 호성적은 스포츠에 투자는 반드시 성과를 거둔다는 상식을 입증한셈이다.
올들어 대한 아마레슬링협회의 새회장으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삼성그룹 부회장)은 1인1코치제 및 2진급주니어선수들의 집중훈련등 많은 투자를 했다. 장비군합숙소를 마련하는가하면 국제대회 우승자에겐 평생 연금지급을 약속하는등 선수들의 의욕을 북돋음으로써 비인기종목에다 저변인구가 적은 아마fp슬림에서도 실효를 거두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민우 기자>이민우>해설>
노,「제2의 양정모」로 등장|레슬링 집중투자 성과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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