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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소름돋는 여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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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소제조업체들은 이달 경기가 지난달보다 더 어두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침체와 고유가, 환율 하락 등이 주요 원인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8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80.5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5월(96.7)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 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으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 부문의 SBHI가 100.0으로 보합세를 기록했을 뿐, 전 업종에서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음식료품과 종이, 비금속광물,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업은 여름 비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달보다 경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 수요 감소(69.4%)가 꼽혔다. 업체간 과당경쟁(21.0%), 가격경쟁력 약화(19.2%), 해외수요 감소(1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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