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항의 각국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 2일 외신종합=연합】일본당국의 교과서 왜곡과 이의 시정에 대한 무성의한 태도가 한국과 중공을 비롯한 아시아와 심지어는 일본 내부로부터 거센 비판과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일 각 지역에서 나타난 일본교과서 왜곡에 관한 비판은 다음과 같다.
▲북경=중공 군기관지 해방군보는 이날 일본의 교과서왜곡을『군국주의 부활의 기도』라고 비난하고 일본은 물론 독일과 이탈리아도『진출』이란 용어 대신에『침략』이란 용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홍콩=사우드차이나 모닝포스트 지는 일본이 교과서 왜곡과 관련, 한국과 중공으로부터의 항의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본의 성실성과 정직성을 의심케 하는 행동이라고 비난.
▲싱가포르=중공계 신문인 난양시앙파우 지는 일본정부가 교과서왜곡을 통해 일본군의 중국·한반도 및 동남아침략을 은폐하려 한다면 다른 나라에 대일 의구심만 증가될 뿐이라고 경고.
▲북한=북한은 관영 보도기관을 통해 일본의 한반도침략에 관한 일본교과서 개정은『역사적 사실에 대한 수치스러운 왜곡』이라고 비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