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단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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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스포츠중계 낮 방송 줄인다 국제경지·전국규모 준 결 이상에 국한 두tv,자제합의>
앞으로 TV정규방송시간외에 방송되던 스포츠게임 중계가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
이렇게 각 방송국이 갑자기 낮 방송을 자제하게 된 것은 지난봄 프로야구창단 후 경쟁적으로 야구경기를 중계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지나친 낭비」라는 비난을 받아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이후 지금까지 MBC는 7게임을,KBS는 35게임을 낮 방송으로 중계했는데 이 가운데 MBC는 26게임이,KBS는 35게임이 프로야구 중계였다.
정규프로시간외의 방송을 허가해 주는 주무부서인 문공부도 앞으로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과 건국규모경기의 준결승전 이상에만 낮 방송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창곡『선구자』와 거의 비슷 원노 작곡가 박태준의 『님과 함께』>
한국인의 주요 애창곡중의 하나인 윤헤영작사 조두남작곡의 『선구자』 가 윈로작곡가 박태준씨의『님과함께』와 거의 흡사한 곡이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 새삼 음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40여년간 미국에 거주하고있던 박씨가 지난봄 귀국한 후 그를 환영키 위해 준비된 음악회에서 드러난 것. 즉 6월19일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오라토리오 합창단 연주회를 80노구의 박씨가 직접 지휘했는데 이날의 래퍼터리중『님과 함께』가 들어있었다.
이 곡을 처음들은 청중들이 그 곡이 D플랫 장조 8분의 6박자인 『선구자』와 거의 비슷하다고 박씨에게 문의한 결과 그는 이 작품이 자신의 22년도 작품으로 그 당시는 상당히 널리 불려지던 곡이었다고 밝혔던 것.『선구자』의 조씨는 10년 뒤인 32년에 이 곡을 작곡했는데 한때 박씨에게 작곡을 사사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승의 영향을 받았으리라는 것이 박씨의 얘기. 따라서 모작시비는 별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7O가까운 나이의 조씨는 현재마산에 거주하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고혈압으로 병석에 있다.

<조용필군 히트곡들 일어·중국어로 취입<
최근 해외교포위문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조용필군<사진>이 28일 자신의 히트곡 『미워 미워 미워』『못찾겠다 꾀꼬리』등을 일본어로 취입할 예정.
이번 계획은 지난봄 일본CBS-소니와 지구레코드사가 합작으로 추진해온 음반수출계획의 일환이다.
한편 조군의 초창기 히트곡 『창 밖의 여자』 와『단발머리』 도 중국어로 취입할 예정.
중국어로 취입된 음반은 일본CBS-소니사에 의해 동남아일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어우둥』주연모집>
이장호감독영화『어우동』을 연출할 이장호감독이 이 영화에 주연할 배우를 모집하고 있다. 이 감독은 주연 감을 찾기 위해 두 달 동안 기성배우 20여명을 테스트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이렇게 공개모집을 결정하게 된 것.
『어우동』은 여배우가 완전나체로 출연하는 해외수출용을 따로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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