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일에 공식 항의

【동경=신성순특파원】 중공은 26일 일본 역사교과서의 대외침략사 왜곡이 지난 72년에 작성된 일본과 중공간의 공동성명 정신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 이에 대한 공식합의를 일본측에 제기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이 항의가 초향 전 중공 외교부 아시아 제1국장이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의「와따나베·고오지」(도변행치) 공사를 통해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중공 측은 이 외교항의에서『과거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사실을 일본역사 교과서에 왜곡·호도한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양국간의 상호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 이의 시정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일·중공간의 외교관계를 재개시킨 지난 72년의 양국공동성명에서 중·일 전쟁기간 중 일본이 중국 측에 가한 피해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인정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