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는 「변명」도 「큰 소리」로|이·장 사건 5회 공판 스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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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장피고인은 진술 도중 「케이스 바이 케이스」 「리와인드」 등 외국어를 섞어 쓰기도 했고 『경제는 투기다』 『경제는 어려울 때도 있고 지그재그 할 때도 있다』 『항상 경제는 마이너스와 플러스가 병행하면서 순환하는 것이다』는 등 경험경제학(?)을 장황하게 늘어놓아 담당 변호인조차도 『간단하게 요점만 말해달라』고 4∼5차례 제지를 하기도.
장피고인이 일신·공영·해태·라이프·태양금속 등 거래회사들을 모두 『도와주려고 자금거래를 시작했다』고 진술하자 방청석에서 『자기가 샌터클로스인가』 『전사인줄 착각하고 있다』는 등 빈정대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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