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탈서울인파」붐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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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연휴와 각급학교 방학첫날인 17일 서울강남고속터미널을 비롯, 마장동시외버스터미널·서울역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 인파로 크게 붐볐다.
고속버스 터미널에 인파가 몰리자 암표상들이 떼를 지어 표를 매점, 3배이상의 값을 받는등 모처럼의 나들이기분을 잡치기도했다.

<고속버스터미널>
강릉·속초등 동해안으로 떠나는 영동선의 경우 승객들이 평소 하루 2만4천명의 2배쯤인 4만여명이 몰렸다.
이에따라 터미널측은 임시차 1백50대를 증차했고 첫차를 평소의 상오6시 출발에서 장오4시30분으로 당겼다.
17일 출발하는 영동선표는 16일 거의 매진됐고 17일 상오10시현재 하오6시이후 출발하는 차표만 일부 남아있다.
암표상들은 1인당4장한도로 돼있는 피서지행 버스표를 구입한뒤 1∼2장씩만 사는 승객에게 부탁, 표를 더사고 있다.

<마장동 시외버스 터미널>
17일 이른아침부터 평소의 2배정도 승객이 몰려 대합실은 몸을 움직일수없을정도로큰혼잡을 빚었다.
동해안과 북한강주변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몰려 강릉·춘천쪽의노선은 3∼5시간후에 떠나는 차표를 사야하는정도. 강릉행의경우 상오8시현재 3시간뒤인 상오11시차표를 팔아 승객들은 기다림에 짜증을 내기도했다.

<서울역>
서울역에는 16일하오부터 여행객들이 몰리기시작, 평일보다 2배가 넘는 4만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17일에도 교외유원지와 피서지로 떠나는 원색의 인파가 새벽부터 몰려 서울역측은 이날 하룻동안 5만여명이 서울을 떠날것으로 보고있다.

<관광버스>
그동안 불경기를 면치못했던 관광버스도 예약매진사태를 빚어 용진관광의 경우 17∼18일 연휴동안 전국의 유명해수욕장과 관광지에 배차한 2O대의 관광전세버스가 지난주초에 전부 예약됐고 바캉스피크인 8월10일 까지 하루 10여대운행은 무난할것으로 회사측은내다봤다.
매일관광도 연휴동안 낙산등 동해안·설악산행 관광버스가 95%쯤 좌석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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