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폐기, 대북 조치 사전 조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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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한·미 양자협의를 마친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운데 오른쪽)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4차 6자회담이 2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시내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된다. 지난해 6월 회담 이후 13개월 만의 만남에서 한국과 북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6개국은 북한의 핵 폐기와 대북 안전보장, 보상방안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북한은 지난 2월 핵무기 보유 선언의 연장선에서 이번 회담이 군축회담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은 고농축우라늄(HEU)을 포함한 모든 핵개발 프로그램의 폐기를 북한에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국들은 25일 활발한 양자접촉을 통해 회담 진전을 위한 탐색전을 벌이며 입장을 사전 조율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북.미 접촉에서 북한의 핵 폐기 범위.방법과 함께 미국 측이 취할 대북 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이영종.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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