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심한 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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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희일비하는 증권시장이다. 7·3 조치 발표 이후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각종 보완 대책 내용에 따라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장세가 뒤바뀌고 있다.
며칠동안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판단되던 주가는 8일쯤에는 다소 반등세로 돌아 설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돌연 증권카드제 실시 계획 내용이 마치 주식거래의 실명제 도입과 관련된 것처럼 보도되자 이내 장세는 위축되고 말았다.
사실상 증권카드제란 창구사고 방지와 사무처리 간소화를 위한 것으로 재작년부터 증권업협회가 주관해서 공개리에 작업해 오던 것인데도 이것이 마치 증권시장만 실명제를 조기 실시하는 것처럼 알려진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관련 업종과 전자·기계 등이 많이 내린 반면 자동차 관련 업종들은 수지 호전 소식이 전해져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 쪽은 대형 루머(?)가 나도는 가운데 혼조를 거듭했으나 절반으로 갈라져서 오름세와 내림세가 엇갈렸다. 가장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업종은 역시 전자주로서 금성사·삼성전자 등은 60만∼70만주씩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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