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윤편 반주류의 경제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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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930년대 대공황에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녹아웃된 것을 가리켜 「경제학의 제1위기」라고 부르는 것이나, 70년대 이후의 경제의 불안정성을 우려하여 경제학이 「제2의 위기」를 맞았다고 강조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설명력을 상실한 경제이론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같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때그때 지배적인 경제이론에 대한 반론 즉 비주류경제학의 이론과 그 역사적 흐름을 국내의 주요 논문을 통해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먼저 <경제학에 있어서의 주류와 비주류>를 서론으로 다루고 비주류의 대표격인 로빈슨·뮈르달·갤브레이드·헌트 등의 논문믈 차례로 싣고 있다. 이밖에도 보수적인 신자유주의 이론에서 급진파 정치경제학 이론까지, 그리고 선진자본주의사회의 포스트케인지언이론에서 제3세계의 종속이론에 이르기까지, 비주류의 뚜렷한 흐름을 이룬 이론들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

<청람출판사간·2백72페이지·3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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