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수원시청 행사 관리 엉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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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달 30일 수원시 공설운동장에서 무슨 체육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행사를 담당한 이벤트 업체와 수원시 당국의 안전관리가 허술하기 이를 데 없었다.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은박풍선이 운동장 주변 고압선에 닿으면서 합선이 일어나 정전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행사를 마친 뒤 거리 행진을 했는데 신호를 조작해 교통을 통제해 놓고서는 안전관리 요원들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교통혼잡도 야기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수원시 홈페이지를 방문해 글을 남기려고 했더니 이마저 쉽지 않았다. 욕설이나 비방을 막기 위해 신용기관에 확인을 의뢰해 놨다며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은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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