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포경찰서는 24일 해외입양기관에 2살짜리 아들을 버리고 달아났다가 하루만에 다시 아들을 찾으러간 최정순씨(23·주거부정)를 유기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남편 박씨가 지난해5월 폭행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살길이 막연하자 서울 양동일대 하숙집을 전전하다가 아들을 키울 수 없어 입양시키기 위해 지난22일 하오5시쯤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에 찾아갔으나 주민등록등본 등 관계서류를 구비하지 못해 입양시킬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아들을 상담대기실에 두고 달아난 혐의다.
최씨는 아들을 잊을 수 없어 23일 상오 다시 홀트아동복지회에 찾아갔다가 홀트아동복지회측의 신고로 경찰에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