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여종 3전승 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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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지난2월 창단한 삼천포여종고가 제14회 대통령기쟁탈 전국남녀 고교농구대회에서 선풍을 일으키고있다.
삼천포여종고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최종일 여고부 A조경기에서 1년생 초고교급 스타인 성정아(24득점·1m83㎝)와 박정숙(20점)콤비의 슛 폭발에 힘입어 서울의 강호 선일여고를 69-60으로 완파, 3전 전승 조수위로 8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로써 삼천포여종고는 종별선수권(5월·광주)에 이어 2관왕을 바라보게 됐으며 전국체전 서울시대표인 선일여고는 예선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한편 남고부 D조의 수위다툼에서 배재고는 이신욱(1m95㎝·20점) 변중길(16점) 김영식(14점)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고교농구 최장신인 김유택(1m98㎝·31점)이 고군분투한 명지고를 74-66으로 격파했다.
이날 주목의 일전은 올해 남고 최고센터를 보유한 배재고와 명지고의 대결.
결국 팀웍과 짜임새가 있는 배재고가 승리를 했으나 이신욱(배재)과 김유택(명지)이 올 들어 처음 격돌하여 관심을 모았다.
이는 순발력과 센스 등이 뛰어난 반면 골밑 활약에선 김보다 뒤졌다.
반면에 김은 골밑 플레이가 돋보여 득점력에선 이보다 앞섰으나 어시스트와 볼감각 등이 열세였다. 두 선수 모두 앞으로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의 주역인 것만은 틀림없다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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