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이영표 이적, 빅리그 6개팀만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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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덕중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최근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는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의 이적과 관련, 말문을 열었다. 히딩크 감독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피스컵 코리아 A조 최종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1-1무)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영표가 이적을 한다면 잉글랜드 2팀, 스페인 2팀, 이탈리아 2팀 정도의 클럽에 진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외의 팀들은 고려대상이 안된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의 이번 발언은 19일 현지언론에서 보도된 마르세유와 PSV의 맞교환설 때문.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마르세유의 파페 디우프 회장의 말을 빌어 "PSV 구단이 이영표와 타이워를 맞바꾸자는 제의를 해왔지만 우리는 생각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히딩크 감독은 "단순 루머에 대해 일일히 설명하지 않겠다. 나와 영표는 최근까지 어떻게 하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가에 대한 얘기만 할뿐, 이적에 대해서는 거의 얘기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지성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명문구단으로 이적해 할 말이 없지만 영표의 경우는 현재 에인트호벤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또한 PSV구단도 이영표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는 만큼 온갖 소문에 대해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 김덕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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