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진출 예측 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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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변의 속출 속에 18일로 월드컵본선출전 24개 팀이 모두 1게임씩을 치렀다.
당초의 예상과 달리 1차 리그를 통과할 팀이 몹시 유동적인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4팀이 나란히 무승부 행진을 벌인 1조를 비롯, 우승후보라던 유럽최강 서독이 알제리의 일격으로 1차 리그탈락의 가능성 마저 안고있는 2조는 태풍전야의 초비상이다.
3조에선 벨기에와 헝가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아르헨티나의 분발이 예상돼 혼전을 벌일 것이 틀림없고 4조에선 뜻밖에 쿠웨이트가 부상, 역시 전도를 예측할 수 없다.
5조도 주최국 스페인의 스타트부진으로 1조와 같은 혼미 속으로 빠져들었고 6조에선 스코틀랜드가 1승을 올렸으나 앞으로 소련과의 각축이 필연적이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6조의 브라질만이 최대의 난전인 소련을 제쳤기 때문에 유일하게 2차 리그 진출이 결정적이다.
1차 리그는 오는 연일까지 벌어지며 각 조의 1.2위 팀이 2차 리그에 올라 29일 부터 7월6일까지 4개조로 나뉘어 4강 진출을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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