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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난적 인천고 제쳐 6-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천안 북일고와 경북고가 제37회 청룡기 쟁탈 전국 중·고 야구 선수권대회 고등부 4강에 올라 16일 하오 3시30분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천안 북일고는 14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9일째 준준결승에서 인천고의 실책 5개를 모두 득점과 연결시키는 기동력 있는 플레이를 전개, 6-2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또 2연패를 노리는 저력의 경북고도 이상훈·문병권(8회)을 계투시켜 마산고 타선을 산발 4안타 1실점으로 처리하고 마산고 실책에 이은 적시타가 터져 4-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편 중등부 결승에서는 에이스 윤혁이 발군의 호투를 보인 배재중이 동대문중에 6-0으로 완봉승, 감격의 첫 패권을 안았다.
북일고의 4강 도약은 한마디로 인천고의 잦은 병실에 편승한 것이었다.
1, 2회전을 연속 콜드 게임으로 승리를 구가했던 인천고는 이 날 실책 5개와 폭투 2개로 자멸하고 말았다.
북일고는 1회초 안타 없이 인천고 선발 박상범의 폭투에 편승, 선취점을 뽑고 6회 초에도 실책 2개를 묶어 역시 안타 없이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인천고는 6회 말 3번 임성주의 동점 좌전 적시타 등 집중 3안타와 실책 1개를 묶어 2점을 뽑아 2:2 차이를 만들었다.
추격을 당한 북일고는 7회 초 1사후 7번 이광준이 사구, 8번 안성수, 9번 오효근의 잇따른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고 8회 말에는 집중 3안타와 실책 3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함으로써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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