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8일 장마가 끝나고 낮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이 남해상에서 약해지면서 소멸해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권에 들었다"며 "이달 하순부터 한 달여간 고기압의 지배를 받아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자주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무더위(하루 평균기온 20~27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 대기가 불안정한 곳이 있어 지역에 따라서는 국지성 집중 호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피서 시기가 됐지만 야행이나 산행 때는 국지성 폭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장마 기간 강수량은 대전이 476.3㎜로 가장 많았고, 충북 청주 388.9㎜, 전북 전주 386.6㎜, 강원 강릉 368.2㎜, 부산 323.4㎜, 강원 춘천 301.2㎜, 서울 297.2㎜, 광주 295.6㎜, 대구 210.6㎜, 제주 108.1㎜ 등의 순이었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