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PLO교전 계속 베이루트근교서 공습·포격 전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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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13일AP·AFP=연합】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는 13일 새벽 4시 (한국시간)를 기해 휴전에 들어갔으나 휴전발효 3시간만에 이스라엘의 공습과 양측간에 벌어진 포격 전으로 베이루트를 비롯한 곳곳에서 쌍방간에 전투가 재개됐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외곽으로부터 불과 4km 떨어진 할데 지역에 맹렬한 포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사령부는 PLO의 휴전위반으로 전투가 재개됐다고 주장하고 이스라엘 포병들이 공군과 해군의 엄호이래 베이루트 남부 국제공항과 할데 지역 등 곳곳에서 PLO거점들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방송은 이스라엘 랭크부대가 베이루트 서남부 바압다에 진입, 레바논 정부청를 장악하고 엘리아스 사르키스 레바논 대통령궁으로부터 불과 2백m 떨어진 지역까지 접근했다고 밝히고 레바논대통령 궁에 도포탄l발이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PLO의 한대변인은 이스라엘 제트기들이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민간인 시설물들을 맹폭,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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