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제임스, 닉스행…해슬림은 팀잔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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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빅맨 부재로 고생했던 뉴욕 닉스가 쓸만한 센터를 얻는데 성공했다.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뉴욕 지역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간) FA 센터 제롬 제임스(29·전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5년간 총액 2900만달러(약 290억원) 안팎의 조건으로 다음 시즌 닉스에서 뛰기로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1998년 새크라멘토에 입단한 뒤 2001년부터 시애틀에서 활약해온 제임스는 올시즌 생애 최다인 80경기에 출장해 평균 4.9득점 3.0리바운드 1.39블록슛을 기록했다. 평균 출전시간은 15.2분에 불과했지만 주로 스타팅 센터로 출전해 경기 초반 골밑을 장악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때는 경기당 평균 17.2점 9.4리바운드를 기록,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아직 리그에서 정상급 센터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닉스에서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닉스는 지난 시즌 중반 나지 모하메드를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트레이드 시킨 뒤 시즌을 마친 후 커트 토머스 마저 피닉스로 보내며 인사이드진의 전면개편을 추진해왔다. 닉스 입장에서 제임스는 모하메드를 떠나보낸 후 얻은 첫 정통센터인 셈. 특히 닉스는 제임스의 존재가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큰 기대를 걸고 1차지명한 채닝 프라이의 부담을 덜면서 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제임스와 프라이는 다음 시즌에 닉스의 주전 센터로 출전시간을 나눠가질 전망. 한편 마이애미 히트의 주전 파워포워드인 유도니스 해슬림(25)은 5년간 총액 330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소속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NBA 2년차인 해슬림은 데뷔후 지난 시즌에 마이애미의 베스트 5로 활약하면서 평균 10.9득점 9.1리바운드를 거두며 팀이 컨퍼런스 결승까지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 블록슛 등 경기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하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각인을 시켰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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