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신세계, 더치페이 격려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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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신세계 임직원 1만7000여명은 13일 '신세계 페이 장려금'이란 이름의 이색 격려금을 받았다. 수령액은 직급에 따라 1인당 10만~30만원이다. 이 격려금은 신세계가 지난 4월부터 펴고 있는 건전한 기업문화 만들기 운동의 하나인 '신세계 페이 캠페인'의 성과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지급됐다. 이 캠페인은 회사 내외의 각종 공식.비공식 모임에 들어가는 비용을 공(公)과 사(私)를 엄격히 구분해 계산하자는 운동이다. 한마다로 사적인 모임에서 자기 몫은 스스로 내자는 것이다. 신세계는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 4~6월 석 달 동안 부서 회식비 등 관행적으로 집행되던 비용이 5억원가량 줄였다. 이번에 지급한 30억원의 격려금은 이 절감액 5억원에 회사에서 25억원을 더 붙여 만든 것이다. 구학서 사장은 "신세계 페이의 목적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자는 것"이라며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준 사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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