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35명 곳곳에 … 통행 불편 최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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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는 네 번째로 ‘경찰의 별’인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해경(55·사진) 서울 송파경찰서장은 산책 예찬가다. 김 서장은 남편과 함께 서울 올림픽공원과 양재천 주변을 걷는 것을 즐긴다.

 김 서장의 남편은 현재섭 경기경찰청 외사과장이다. 김 서장은 “중앙마라톤 대회 코스인 올림픽공원은 걷기 좋아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장소”라며 “마라톤 대회 참가자 1만7000명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행복한 마음으로 뛸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9일 열리는 ‘2014 중앙서울마라톤대회’의 안전과 교통 문제를 총지휘한다. 김 서장은 “중앙서울마라톤은 시민 참가자도 많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도 출전하는 중요한 대회”라며 “ 선수들의 안전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송파서에 민원인을 위한 카페를 만드는 등 평소에도 경찰서를 찾는 주민들을 먼저 챙기고 있다.

 마라톤 코스가 지나가는 주요지역에 입간판 70개, 현수막 122개를 설치했다. 마라톤 코스와 구간별 통제 시간이 표시된 안내문 5000부도 준비해 배포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 원활한 교통 운행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김 서장은 “송파경찰서 소속 교통 경찰들은 큰 행사를 깔끔하게 치른 경험이 많은만큼 실력도 우리나라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이번 마라톤 대회에도 교통경찰 등 235명과 경찰차량 16대를 동원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량이 많은 둔촌 사거리~탄천교 구간(5㎞)은 가변차로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한쪽 차로로 마라톤 행렬이 지나고, 반대쪽 차로에서는 양방향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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