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잘안다 3억원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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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성동경찰서는 24일 고위층을 잘 안다고 속이고 싼 이자의 은행융자를 알선해 주겠다며 은행대출금 3억원을 받아 가로챈 서울장충동 동양건설대표 박상화씨(54)를 사기 및 부정수표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부사장 이병소씨(47)와 기획실차장 박성호씨(24)를 같은 협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작년 3월 중순쭘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정윤선씨(44·서울 미아3동207)에게 『고위층과 잘 통한다』며 『부동산을 담보로 싼 이자의 대출금을 배정해주겠다』고 속이고 정씨 소유의 신일예식장(싯가 5억원)건물을 제일상호금융에 담보로 맡겨 1억5천 만원을, 작년 6월초에는 한일은행 종로지점에 다시 담보로 맡겨 1억5천 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는 것.
박씨 등은 또 작년 12월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 종로지점에 4억3천여 만원의 당좌수표를 부도낸 혐의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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