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제한조치 완화요구<한국>|천연 자원 개발 합작지원<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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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창순 국무총리와 「프레이저」 호주 수상은 24일 상오 중앙청 제1 회의실에서 한호 경제회담을 갖고 통상증진 등 경제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회담에서 유 총리는 한호 경제관계가 지난해만 해도 15억 달러의 교역량에 도달, 매년 35%씩 교역량이 증가하는 등 경제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한데 만족한다 말하고 연간 약 5억 달러에 이르는 대호 무역역조를 시정할 수 있도록 섬유·철강·타이어·신발류 등 한국상품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를 완화해 줄것을 요구하고 우라늄·유연탄·철광석 등 호주의 천연자원개발에 합작투자 하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프레이저」 수상은 『양국의 무역역조를 시정하는데 호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석탄·철광석 등 천연자원 합작투자사업에 대한 한국측 제의를 환영하며 호주로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동휘 상공·이선기 동자부장관·강인희 농수산부차관 등이, 호주 측에서 「티스」 통상성 차관보·「화이틀로」재무성 제1국장·「그리피드」 수상실 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프레이저」수상은 23일 상오 l1시 「제프리·예인드」수상실 차관 등 공식수행원 25명과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 유 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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