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건설적으로 나오면 미국도 유연한 입장 보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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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1일 정동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주재로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고위 전략회의를 열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정부와 6자회담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에 다양한 역할을 한 점을 평가한 뒤, 4차 6자회담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지현 NSC 공보관이 전했다.

이 공보관은 "6자회담이 실질적 협상국면에 진입했다는 국제적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성과가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해온 적극적.능동적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정부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회담에 임하는 정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수행 중인 고위 관리들은 10일 "북한이 회담에서 건설적으로 나온다면 미국도 북핵 제안에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최훈 기자,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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