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 활기…공연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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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신록의 계절 5월과 6월을 맞아 현대무용·발레·한국무용 등에 걸쳐 한국 무용계는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 현대무용 20년을 결산하는 제1회 현대무용 향연(21∼25일)이 열리고, 국립 발레단 창단20주년 기념 공연『지구의 꿈』(26∼31일)도 무대에 오른다. 그밖에도 한국 무용계의 원로 9명이 출연하여 자신의 대표작을 춤추는 명무전(6월3∼4일)이 열린다. 앞으로 잇달아 열릴 5, 6월의 주요한 무용공연을 묶으면-.
◇김복희·김화숙 현대 무용 70년 초부터 공동 작업을 해온 두 김씨의 현대무용 공연인데 15일(하오4시30분·7시30분) 문예회관 대 극장에서 열린다.
◇제1회 한국 현대무용향연
한국 현대 무용 협회(회장 육완순) 주최로 문예회관 대 극장에서 열린다. 참가무용단 및 공연일정은-.
▲21일=육완순 현대 무영단의『류관순』등.
▲22, 24일=하정애 현대 무용단의『움직임의 합창』, 서울 모던 댄스그룹의 『허물어져 버린 조각』, 이정희 무용단의『의자』, 한국 컨템퍼러리 무용단의『13월 시작 여행』
▲23, 25일=박명숙 현대 무용단의『몇개의 정적』, 김경옥 현대 무용단의『청색』, 조선대 현대 무용단의『포다, 포다, 포다』, 현대 무용단 두번째의『4개의 달』
◇한국 남성 무용단 정기공연 남성 무용수 빈약의 한국 무용계에서 80년대 초 조전동·정재만씨 등 젊고 의욕적인 남성 무용가 10명이 모여 이룬 한국 남성 무용단의 제2회 공연.
공연작품은『가락 사위』『훈령무』『승무』『회장』『북춤』『춤과 혼』. 16∼17일(하오4시·7시),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국립 발레단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이두현 극본·임성남 안무인『지귀의 꿈』을 26∼31일(하오7시30분) 국립극장 대 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선아 현대무용
27∼28일(하오7시30분)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열린다. 공연작품은『온달』『영원한 안식』 등.
◇한국 명무전
서울 시립무용단이 제12회 정기공연으로 기획한 것인데 한국무용의 대가 9명이 출연한다.
또 서울 시립 무용단은 문일지 안무 구성의 『멀리있는 무당』『종이 인간』2작품을 공연한다. 6월3∼4일(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형문화재 발표 공연
국립극장 안에 15일 개장된 놀이마당(1백32평 무대, 객석 6백)에서 15∼19일까지 무형문화재 발표공연이 있다. 15일=밀양 백중놀이, 고성 오광대 놀이, 양주 소놀이굿 등. 문화재 보호협회 주최.
◇신무용 60년 재현 무대
국립극장 실험무대에서 6월1∼2일(하오7시) 공연된다.『가사호접』『승무』『춘 앵무』 『무당춤』등 정자 풍이 무대에 재현된다.
◇아메리컨 발레 디어터 공연
미국 발레의 명문 아메리컨 발에 디어터의 내한 공연이 17∼20일 리틀에인절스 예술회관에서 열린다.<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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