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들킨 소매치기|칼 휘둘러 경관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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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명 검거·3명 도주>
7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명동1가59의1 동양증권 회관 앞길에서 소매치기 전과3범 임관덕씨(29·서울 만리동1가62) 등 4명이 이들을 검거하려던 서울 중소 경찰서 서정준 경장(3l) 등 3명의 경찰관에게 길이 23cm쯤 되는 이발용 면도칼을 휘둘러 서경장의 양쪽 팔·이마 등 6군데를 찔러 전치4주의 중상을 입히고 도망가다 임씨만 격투 끝에 붙잡히고 우옥현씨 (29·안양시 석수동111) 김문재씨(28·주거부정) 김용수씨(30·주거부정) 등 3명은 달아났다
서 경장은 이날 순찰근무 중 동양증권 회관 앞에서 임씨 등 4명의 소매치기 범이 서울 가리봉동429 오미숙씨(22·여) 등으로부터 소매치기한 현금64만4천2백원을 분배하는 것을 발견 신분증을 보여달라며 불심검문을 하려했다.
임씨 등은 서 경장·김기성 순경(35)·임홍 순경(40)이 다가가자 양복 웃저고리 호주머니에서 각각 이발용 면도칼을 꺼내 들고『가까이 오면 죽인다』고 위협하며 달아났다.
서 경장 등은 30m쯤 떨어진 엘칸토 양화점 앞까지 이들을 추격, 서 경장이 중상을 입는 혈투 끝에 임씨는 붙잡았으나 나머지 3명은 구경만 하고 있던 인파 속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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