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투린, 3부리그 퇴출 위기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독일 아헨 차상엽 특파원] 다가올 05~06시즌 세리에A의 재승격을 이룬 AC투린이 1부리그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한 채 3부리그로 퇴출될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파산의 운명을 맞은 페루자와 더불어 파산 후보 영순위로 거론되던 투린은 회계장부의 조작과 자금의 불법 전용 등과 같은 방법으로 재정적인 문제점을 감추려 했지만, 오히려 이 사실이 노출되면서 하부리그 강제 강등의 벼랑 끝에 몰렸다. 이미 검찰이 지난 주말 구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면서 시작된 긴장감은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투린측은 당면한 자금난의 해결을 위해 이 같은 편법을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투린이 오는 15일까지 팀의 재정을 책임질 수 있는 스폰서를 확정, 발표해야만 한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로마의 한 대형 건설업체 대표인 다닐로 코폴라가 투린의 기사회생에 마지막 희망을 걸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AS로마의 총 지분들 중 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로마 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기도하다. 이미 페루자가 파산한데 이어 그 불똥이 투린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재 투린과 비슷한 운명을 걷고 있는 메시나와 제노아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궁금하다. 독일 아헨 = 차상엽 특파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