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성국 "K리그 도움왕 도전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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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2·울산 현대)이 어시스트로 K리그 복귀 신고를 마쳤다. 최성국은 6일 울산월드컵구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유상철의 골을 어시스트, 울산을 찾은 팬들에게 반년 만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전방의 김진용 마차도와 호흡을 맞춘 최성국은 포항 오범석의 밀착 마크에 다소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44분 자신이 왼쪽에서 찬 코너킥이 유상철의 헤딩슛으로 연결되면서 K리그 복귀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2월말 J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임대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무대에서의 성공을 노렸던 최성국에게 지난 4달은 시련의 시간이었다. 최성국은 첫경기였던 FC도쿄와의 나비스코컵 대회에서 어시스트를 기록,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출장한 J리그 8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성국은 강등권까지 밀려난 가시와가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다시 울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에 따라 최성국은 K리그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특히 전반기 종료시점에 합류했음에도 본인 스스로 어시스트왕을 목표로 하겠다고 공언할 만큼 팀의 숨은 공신으로 활동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최성국은 포항과의 경기 직후 "울산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았고 상철이 형의 득점을 도와 기쁘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팀성적이 우선이기 때문에 포항전 패배에 대해서는 냉정히 분석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최성국은 8월말 후기리그부터 복귀하는 이천수에 대해서도 "예전에 보여줬던 좌천수 우성국의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5개월만에 K리그로 돌아온 최성국이 복귀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003년 K리그 대전과의 경기 모습. 사진제공 = 울산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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