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북평행 우등열차특실 좌석 남아도 표 못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태백=연합】청량리∼북평간을 운행하는 우등열차의 특실좌석이 남아도는데도 창구에서 차표를 살 수 없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철도청은 70년대 중반부터 중앙선∼태백선∼영동선을 잇는 청량리∼북평구간에 특급열차를 투입, 운행해오다가 80년대에 들어 고속우등열차로 교체시켜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에 불편을 덜어주고 있으나 열차의 좌석표 매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우등열차 특실의 경우 청량리창구에서 예매시간인데도 거절을 당하는가하면 옷돈을 얹어 주어야 특실표를 살 수 있는 실정이다.
이 구간의 우등열차승객은 80%이상이 태백선을 이용하는 영월·사북·고한·태백(황지) 지구 주민들이며 황지역이 종착역이어서 태백지구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10일 서울에서 태백까지 우등열차를 탔던 김모씨(42)는 『창구에서부터 특실표가 없다기에 보통석을 끊은 뒤 열차가 출발할 무렵 특실을 보니 텅텅비어 있어 여객전무에게 통사정을 해 특실표를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