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의 홍콩 트위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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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호 18면

환율왜란 2
일본은행(BOJ), 기습 양적완화 단행. 미국의 양적완화(QE) 종결일을 겨냥한 정교한 집행. 글로벌 낙수효과(trickle down)가 거의 없는 일본판 QE는 외환시장을 흔들고 엔저를 불러옴을 알고도 당긴 방아쇠. 가케무샤 구로다의 주군 아베를 대신한 승부수.

불편한 공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양적완화 종결과 함께 초저금리 상당 기간 유지 기조 발표. 다만 공개시장 조작에서의 출구전략 완료와 정책상 초저금리 유지는 궁극적으론 공존 불가 파트너. 수급이 결정하는 시장금리는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상승함을 대비해야.

위기의 홍콩 로맨스
세계적 도시 홍콩은 중국 경제의 미래 모델로 오랫동안 단골. 특히 항구입지의 도시개발 벤치마크로 상하이와 톈진의 원형모델. 단 비민주적 지배에 저항하는 홍콩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홍콩의 위상 재점검 루머. 석연치 않은 후강퉁의 집행연기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다음 주 preview
일본판 기습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 경계경보 및 국지적 화폐전쟁 발화 우려. 10월 미국 고용지표(7일·실업률 5.9%, 고용창출 23만 명)에도 주목. 중국 10월 HSBC 제조업 지수(3일) 또한 주요 이벤트. 엔-달러 환율 120엔 선 공방도 살펴야.

김문수 액티스 캐피털 아시아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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